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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창리 상인분들 반성하십시오!!
작성자 조성원
내용
어제 친구 면회를 위해 사창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사창리의 상황에 대해 몇 가지 건의를 하고 싶습니다.

1. pc방 이용료...
우선 사창리에서 가장 심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되는 곳이 pc방이더군요, 가는 곳 마다 국군장병들로 가득 차 있어 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놀란 것은 이용요금이었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왠만하면 pc방 이용요금이 1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창리 pc방의 이용요금은 낮에는 1500원 밤에는 2000원을 받더라구요. 과연 이게 적정한 가격인 것인가요?
또한 들리는 말에 의하면 현지 주민들은 별도의 가격으로 요금을 받고 있다던데... 그렇다면 국군장병들은 오로지 장사의 대상입니까? 외출 외박시 타지역으로 가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상술이 아닌가요? 그다지 좋지 않은 컴퓨터와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주 고객인 군인들을 상대로 비싼 요금을 받는 것은 옳은 일인가요?

2. 술집의 가격과 안주의 최악의 맛과 품질
사창리에 몇 군데 없는 술집을 찾아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3군데 정도의 술집업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술집의 공통점이 안주의 가격은 1~2만원 사이인데, 나오는 안주의 재료와 맛 품질은 최악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돈이면 다른 지역에 가면 더 좋고 맛있는 많은 안주들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돈입니다. 터무니 없이 비싸지는 않지만, 제공되는 음식들의 상태?를 본다면, 과연 적정한 가격일까요? 묻고 싶습니다. 그러한 가격과 맛으로 어느 지역에 가도 가게가 잘 되고 손님이 많을지... 제 생각으로는 국군장병들과 방문객들을 상대로 하는 사창리에서만 운영될 수 있는 가게들로 생각됩니다. 사창리에서는 좋은 재료와 맛으로 가게를 운영할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 없으신가요?

3. 숙박업소의 시설에 대하여...
터미널에 도착하여 몇 군데 없는 숙소를 찾아다니면서 어렵게 숙소를 구했습니다. 가격은 3만원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그리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설은 정말로 열악했습니다. 숙박업소 또한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은 동일하지만 시설은 열악하더군요...
이러한 숙박업소들도 사창리에서만 운영될 수 있는 곳이겠지요?

기타 이외에도 많은 식당과 여러 부대시설 가격들이 다른 곳과 비슷하지만 맛과 품질은 지극히 떨어지더군요. 입이 벌어질 정도의 바가지 요금은 아니지만,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었습니다.
바가지 요금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을 말하는 것과 함께 낮은 품질의 음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값을 받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인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대화내용이 주로 이 기간이 매상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과 함께, 또 한편으로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는 말이 오가더군요.

군인들이 외출 외박을 나오면 타지역으로 못가는 것을 이용한 사창리만의 돈벌이 수단인가요? 제 생각에는 타지역으로 외출 외박이 가능하다면 사창리에서 외출과 외박을 즐길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생활하면서 고생한 아들들 같은 군인들에게 더 맛있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면, 함께하는 친구와 가족들도 좋은 기분으로 나중에 군생활이 끝나고도 다시 사창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사창리 상인분들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모두 좋은 분들 같았구요.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더욱 더 좋은 음식들과 좋은 숙박시설까지 갖춘다면 사창리가 좋은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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