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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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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90 작성일 2023-09-07 16: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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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천군민의 종 설치와 관련하여
작성자 이화영
내용
화천군민의 종 설치와 관련하여

화천문화원은 매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화천읍에서 약29km(차량 45분)정도 떨어진 평화의 댐에 설치된 세계평화의 종을 사용하다 보니 한겨울에 해산의 험난한 빙판 도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군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일부 극소수 주민만이 참석하여, 화천문화원은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을 포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쉽게 찾을 수 있는 화천군민의 종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화천군에 건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주민이 화천군민의 종을 예산낭비라 주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 종에 의미를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범종(梵鐘)은 원래 절에서 대중들을 소집하거나 시간을 알려주는 기구로 사용하다가 그 소리가 워낙 아름다워 여러 의식에까지 사용되었습니다. 범(梵)이란 바로 우주 만물이며, 진리이고 맑고 깨끗함이며 한없이 넓고 크고 좋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들의 깨달음을 염원하여 울려 퍼지는 범종의 소리는 현세의 사람뿐만이 아니라,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을 위해 울리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매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시작합니다. 비록 불교의 영향으로 전해지고 있다고는 하나 이는 정치적 색깔도, 이념적 가치도, 종교적 관점도 아닌 우리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의 희망과 꿈을 소망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더 크게는 우리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절망과 좌절에서 용기를, 슬픔과 고통에서 기쁨을, 불행에서 행복을, 비관에서 희망을 바라는 마음에 우리는 제야의 타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에 참여합니다.
만약, 이런 기회에 단 한명이라도 아니 몇 년에 단 한명만이라도 기쁨, 용기, 행복, 희망 등 좋은 마음이 생긴다면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고작 1년에 한번 사용하기 위하여 많은 예산을 드리는 것은 낭비라고 합니다. 단순 종과 관련된 행사는 12월 31일 0시에 행하여지는 제야의 타종 행사만 생각하시는데 많은 지자체에서는 제야의 타종뿐만 아니라 3.1절, 광복절, 개천절, 군민의 날, 지역축제에도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 설치는 1회성 또는 특정인을 위한 선심성 예산 낭비가 아닌 수십년에서 수백년 반영구적으로 우리 군민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중 시민의 종을 2개 사용하는 곳도 있고, 우리 군과 비슷한 군은 제야의 타종 행사에 500명 이상 참여하고 있고 매년 참여하는 분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화천문화원에서도 화천군의 제야의 타종 행사를 또 하나의 문화축제로 계승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군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군민여러분이 정말 심도 있는 고민을 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작성해 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천문화원장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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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유호선 2023.09.08
    화천에서 아이들과 갈수있어서 좋을거 같아요
  • 김봉석 2023.09.08
    타종행사를 아이들과 보고싶었는데 너무 멀어 참석을 못하였던 1인으로, 가까운 곳에서 여럿이 모여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