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행복한 마음, 신나는삶, 밝은 화천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조회수 2417 작성일 2001-03-15 08:48:14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강원 화천 사내면 - 그리운 고향
작성자 윤종우
내용
서서히 물러가는 겨울의 끝자락 인지, 우수와 경칩이 지나 봄이 오
는 길목 춘삼월 인데도 아직은 봄기운이 설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도 자주 많이오고 아주 추웠던 겨울이었습니
다. 화악산 정상엔 겨우내 쌓인 그 무거운 눈을 그대로 덮고 있어 아
직도 한겨울임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우리고장을 기억하면 어느 곳을 지나가도 쉽게 볼 수 있는 군장병과
군용차량, 군부대 안내표지판등 군과의 생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군
부대가 연접한 지역으로 기억 될것입니다.
고장에 공장이나 탄광이 생기면 거기에 따르는 상업과 이에 부수적
으로 따르는 직업과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과 새로 전입해오는 주민이
많이 생기듯이 사내면에선 어느 곳을 가도 이들 대상으로하는 상업과
직업등 또 군인가족들을 쉽게 볼수 있다.
먹을거리가 흔치않던 60년대 누구나 한번쯤은 군부식이나 건빵으로
배고픔을 달래야 했던 것도 그시절 이곳만의 아련한 추억일것입니다.
봄 가을 바쁜 농사철에는 군장병들의 지원을 받아 일손을 도움받고
또 수해시나 폭설시에도 군장비가 나와 도로를 복구하거나 눈을 치워
금방 교통이 소통되도록 했던 것도 이고장만의 누릴수 있는 특색일것
입니다.
누구누구네 집의 호칭도 김상사네 이상사네 김대위 이대위네집 식
사시간후 시간을 맞춰 짭밥을 실어 돼지를 키우고, 전국 각처에서 온
상인과 제대후 이곳에 아주 정착한 예비역 군인과 원주민이 한데 어우
러져 예전과는 다른 면민의 구성원으로 함께 생활해 가는 저 아래지방
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언어또한 보고, 즉시 전달 휴식등
상황판단등 군대용어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사투리
와 함께 가지고 온 음식과 생활모습 등이 섞여 토속문화가 무색해 되
어가고 또 다른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기도 한다.
더욱이 군부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 비상훈련 있는 주간
이면 사창리 시가지는 한적하고 조용했다.
이러한 특색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웃 지역과 똑같은 특색일
것이다. 면회객과 장병들의 외출 외박이 뜸해지면 지역경제에 미치
는영향도 커 자구책으로 상우회 음식업협회에서는 군부대를 찾아가
면담도 하고 상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해주곤 했다.

등하교길 군용 짚차래도 얻어타는 날에는 그날은 아주 운이 좋은 날
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비포장길 트럭을 타면 교복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도 괜치 않고 마냥 좋아했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사내면 사창리에서 한때의 젊음을 보냈던 전국의
예비역 들이 이곳을기억하기로 전국에서 가장춥고 눈많이 오고 물가 비
싸기로 기억되어 온게 사실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추억은 누가
아름답다고 했는지 그들모두가 한번쯤은 오고싶어 하곤 한다.
우리가 이곳에 고향을 두고 자랐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보는 시간을
갖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내면이 고향인 모든출향인들은 고향을 잊지말고 각계각처에서 자신
과 고향발전을 위하여 분발하여 주실 것을 빌어봅니다.

2001년 새봄에

사내면 홈타운장 윤 종 우

주소 http://www.imisshometown.com
고향을 사내면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파일
댓글 쓰기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