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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행복한 마음, 신나는삶, 밝은 화천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조회수 1730 작성일 2001-05-20 1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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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말 오랜만에 화천에 들렀습니다.
작성자 예비역 병장
내용
한 20년전쯤 될겁니다. 한창 나이인 20살에 군복무를 위해
화천에 발을 들여 놓아 인연을 맺어 마음속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당시 군복무 할때는 고생도 엄청 했습니다. 도로도 비포장
이고 내무반 막사등 모든 여건이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었지요. 그리고 왠 눈은 그리 오던지........
고생은 많이 했어도 지금은 각박한 세상에 살다보니 오히려
군복무 시절이 한없이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화천에서 보낸 33개월은 내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훈련나가서 취나물뜯어 막된장에 찍어 먹던 추억,
GOP에서 밤세워 근무서던일등... 헤아릴수 없이 많은 추억들이
지금도 가슴속에 생생히 남아 문득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꼭 한번 가보려고 마음먹은지 오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살다보니 그마져도 쉽지 않더군요. 20년이 고스란히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한번 가보질 못했거든요. 다목리, 봉오리, 수피령 계곡
이 눈앞에 선하게 펼쳐지는데도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 여름 휴가엔 꼭한번 가 볼까 합니다.
군복무 시절 그 맑던 대성산 계곡물과 푸른 숲은 지금도
잘 지켜지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제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화천만큼은 깨끗한 자연이 인간과 함께 어우러지는 마음속의
영원한 고장으로 남아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화천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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