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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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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63 작성일 2001-07-03 0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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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의사의 공중보건의 복무에 대한 협조 요청
작성자 한의대생
내용
안녕하십니까?
항상 지역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공무원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런 형식의 글을 쓰는 이유는 이땅의 한의학도로서 작은 바램
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 한의학도들은 한의사의 공중보건의 파견 문제로 심각한 고민들을
안고 있습니다.
대한 민국의 남아로 태어나 국방의 의무를 다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라 전체의 평안과 발전을 위해서 의료, 행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고 재능을 발전시키며 병역 의무를 대신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저희 한의대는 다른 의대, 치의대와 마찬가지로 6년의 교육 과정을 거치고
, 나라에서 시행하는 국가 고시를 거쳐 당당히 한 명의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나서게 되고, 대부분 학업을 모두 마친 후에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자격"이 아닌 "면허"를 지닌 당당한 전문 의료인입니다.
그러나 같은 의료인으로서 다른 의대, 치대 출신과 다르게 대우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굳이 이런 치졸한 "형평성" 운운하고자 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하다 못해 운전병, 카츄사, 방위 산업체 종사 등 많은 전문 인력들이
재능을 살리며 병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한의학도는 6년간이나 힘들게 배운 지식과 힘들게 몸에 익힌
능력,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봉사할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일반 사병
(어조가 무례한 점, 용서 바랍니다)으로 군에 입대하여 2년 동안이나
재능을 썩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것은 작게는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크게 침해하는 것이고,
크게는 좋은 인력을 버리게 되는 나라의 큰 손실이 되는 것입니다!

"보건소의 성격상 한의사가 꼭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건소는 저렴하게 누구나 편하게, 가까운 곳에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의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대한 민국 내에는 수많은 무의촌이 있고, 보건소의 수는 많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인력 과잉 수급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도심뿐 아니라 많은 농촌, 벽촌의 보건소에는
장기 치료를 요하는 만성 질환 환자들이 찾습니다.
금전 부담과 가까운 편리성 때문에 찾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질환에 있어서 한의학의 치료 효능은 빛을 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노인 분들이 찾으시는 곳에서는 치매, 중풍
같은 병에 있어서 한의학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비싼 한의원의 침과 처방을 대신하여 이런 효과 적인 의료 혜택을
받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라를 위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양의학과 한의학의 병립된 보건소 체제는 훨씬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양질의 의료 혜택을 국민들에게 안겨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건소내 한의사 상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전국 5천 한의학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의술과 인성을 계발하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자신들의 이러한 지식들이 꼭 올바르고 가치있게
쓰여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의료란 한 사람의 힘으로 여럿을 위하는 일입니다.
사병으로서 한 사람의 힘을 보테어 나라 전체를 위하는 것도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수 있다면...그러면서 남을 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린 탓에 조리있는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 민중과 나라를 위하는 의학도의
뜨거운 열의와 열정이 솔직히 드러 났다면 만족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쓴 저 뿐만이 아니라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자신을 갈고 닦고 있을 전국 5천 한의 학도의 간절한 바램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시고요,
저희 또한 그럴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민족 상지 대학교
민중 한의과 대학
한의예과 1학년
김 진 용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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