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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20
작성일 2001-09-02 10:21:11
| 제목 | 아시나요! 일반서무의 고통을 ...... (펌글) |
|---|---|
| 작성자 | 이가을 |
| 내용 |
정말 현실성있는 글이라서 퍼와서 올림니다 앞으로는 업무보고는 보고자가 작성하는 풍토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즐독들하세요 일주일중 가장 짜증나고 출근하기 싫은 날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그 날은 금요일이라는데요. 어떤 님들은 일주일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금요일 이라는데 난 그렇치가 않다. 왜 냐구요? 난 일반서무이기 때문이죠! 병가,연가 달고 주간업무 챙기는 그날 하루만이라도 출근을 안하고 싶은 심정이다 금요일만 되면 다음주 주간업무 보고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걱정 때문에 밥맛도 없고 변비도 걸리고혈압만 팍팍 올라 갑니다 과장님중에도 주간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덜이 있다고 소문이 쫘 하던데...... 보고 형식이 아니라 토론 형식의 주간업무 보고. 말은 참 그럴싸 하네요 토론 형식의 주간업무를 만드느라 애꿎은 담배만 팍팍 축내며 월요일 출근해서 주간업무 보고하고 나오는 과장님 눈치만 슬슬 보다가 아무말 없으면 잠시 시린속 쓰다듬으며 또 다가올 다음주 주간업무 보고 꺼리에스트레스를 받는 일반서무의 고통을 알고 계시나요? 과장은 고스톱 쳐서 딴게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 소속과의 어떤 것들을 보고해야 하고 토론해야 할 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보고서를 꼭 맹글어 가지고 들어가서 줄줄 읽어야 하겠습니까? 늘 들고 다니는 수첩에 수시로 메모하고 자기과 업무 충실히 숙지하면 뭐 어려울것이 있겠습니까? 공무원생활 25~30년은 다 하신 과장님들이 그깟 일반서무가 맹글어주는 보고서에 연연한다면 요즘 시대에 체통이 제대로 서겠습니까? 진정으로 부하 직원들이 무엇을 싫어하고 고민하고 아파하는지....... 한번쯤 따스하게 보듬어 줄 의향은 없나요 군수님께도 건의 드립니다 주간업무 보고는 실과장 스스로가 맹글어 보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요 어느 실과장이 가장 창의력 있고 독창적으로 업무 보고를 하는지도 볼겸 똑같은 서식.형식을 배제 하시고 말입니다 * 옆에서 일반서무들의 고충을 지켜보면서 잠시 대변해 보았는데 제가 일반서무님덜의 마음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표현 했는지 모르겠네요. 힘 덜 내세요. 좋은 날이 곧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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