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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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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28 작성일 2002-02-08 08: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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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일 모레가 설 인데....
작성자 낭천인
내용
오랫만에 정종 한병에 어머니 용돈으로 빳빳한 만원권 몇장준비하여

그래도 아들이랍시고 부모님 찿아뵙는 설날이 내일 모렌데.....

대목장날 울 엄마가 설빔이라고 사주시던 고무신 한컬례와 털 쉐터 하나가

새삼스레 그리워지는건 무엇때문인지 ?

설날이 왜 그리 기다려지고, 왜 그리 더디게 왔던지 .... 그것은 아마

설날이면 먹을게 많았고, 설날이면 1 년에 단한번 용돈(?)을 받을수있었기 는

때문 이였으리라....

고드름 드리워진 초가집 추녀밑에서 동네 친구들 끼리 모여 세배돈 자랑

하던 그시절이 다시금 그리워 지는건... 지금사는 이세상이 너무 각박해서

일까 ? 우리네 정이 메말라서 일까 ?

눈 감고 생각해보면.... 이제는 다시올수없는 어린시절이지만...

그래도 그때가 다시금 그리워 지는건 내가 변해서 일까 ? 세상이 변해서

일까 ?.........



부모님께 세배드릴때 세배돈 듬뿍 듬뿍 드리시고.... 온 식구가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 되시길...

설날 아침에, 아버님께 술 따라 드릴수있는 기회가 다시한번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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