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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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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36 작성일 2002-04-06 06: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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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양 곰마을의 "별난 복사꽃" 축제
작성자 양양군
내용
분홍빛 복숭아 꽃 향기가 설악산 반달곰의 코를 자극하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밤하늘
별빛이 곰의 눈을 부시게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허기진 곰들이 주린 배를 채우려 마을로 내려왔다. 그래서 ‘곰마을’로 불리는 강원도 양양군 용천리, 바로 그 마을에서 이색적인 축제가 열린다.
마을길에는 소달구지가 다니고, 논두렁 밭두렁에서는 아이들이 쑥과 냉이를 캐며, 개울가 바위틈에는 버들강아지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활짝 핀 복숭아 꽃 사이로 오솔길이 나있고,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손님을 반긴다.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주민들과 손님들이 모여 ‘탁장사(卓壯士) 놀이’를 하고, 그 옆에서는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군침을 돌게 한다. 바로 곰마을의 복사꽃 잔치마당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낮엔 피지 않고 밤이 되어야만 피는 희귀한 꽃을 볼 수 있다. 밤하늘의 눈이 부시도록 밝은 별빛과 그 빛에 투영된 복사꽃이 장관을 이룬다. 나무 아래서 올려다보면 꽃과 별들이 너무나 많고, 너무나 밝으며, 너무나 아름답다. 무엇이 별이고 무엇이 복사꽃인지 전혀 분간할 수 없다. 그냥 별천지 아니 ‘별난 복사꽃’이라 부르는 편이 좋을 듯하다.
이밖에 곰마을의 별난 복사꽃 축제에서는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등 별자리 찾기, 복사꽃길 산책, 호드기와 풀피리 만들어 불기, 토끼와 병아리 체험, 과일나무 갖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를 통해 국민들에게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운 양양군은 이번에도 밤하늘의 별과 복숭아꽃을 소재로 자연친화적 축제를 기획하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의 대규모 축제와 달리 농민들이 스스로 운영하게끔 기획된 소박한 마을잔치라는 점이 특색이다. 이번 행사는 4월 13 14일 양일간 열리며, 곰마을 민박을 원하는 사람은 양양군청 축제기획팀(033 670 2239, 2418)에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행사문의처 : 양양군 축제기획팀 033 670 2239, 670 2418
곰마을 리장 033 672 3618
011 375 0940
곰마을 부녀회장 033 672 4616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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