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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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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2 작성일 2002-05-21 0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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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안 청정지역에 살고 싶다
작성자 강원지방경찰청장
내용
강원의 봄은 참 아름답다.
노란 산수유가 찬바람을 비껴 꽃을 피우더니 진달래 철쭉 산벚꽃들이 앞 다투어 화려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람한 산과 들녘, 바다와 호수가 있는 강원의 풍경은 온통 싱그러움뿐이다.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는 산야를 멀리서 보노라면 하얀구름보다 더 깨끗하고 맑은 꿈이 용솟음 치는 것같아 심산유곡 감자(강원도)의 봄은 더 청정해 보인다.

그런데 요즈음 부녀자 납치살인, 금융기관 강,절도 사건들이 더러 눈에 띄면서 인심이 흉흉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여북하면 범죄없는 나라로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고 한다니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젊은층에서 인명경시 풍조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은 인터넷 게임방서 '리니지'게임 등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사람 목숨이 파리를 죽이는 것보다 더 쉽게 느껴진다고 하니 이 점을 당국에서는 중시해야 할 것이다.

연못의 물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독사가 먹으면 독을 만들듯이 인터넷은 21세기를 살아가는데 필수 불가결한 문명의 이기인 것은 틀림없지만 이것을 잘 쓰면 똑똑한 현대인이 되는데 비해 잘못 사용하면 파렴치한 흉악범으로 변한다. 어릴 때부터 길을 잘 들여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설 뿐이다.

요즘 강원경찰은 몇 달 전부터 카드 빚진 사람을 파악하기도 하고 깊은 산 후미진 곳에 산불예방을 위해 닦아 놓은 도로의 관리(도내 474개소)도 철저히 하고 있는데 엊그제 용인 여인 살인 암매장 사건 이후 강원도는 선견지명의 예방조치였다고 자랑한다. 처음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쓸데없는 일을 시킨다고 불평하던 직원들도 '아 그래서 그랬구나'며 반기는 모습을 보고 마음 뿌듯하게 생각해 본다.

토끼는 다니는 길만 다니듯 범죄꾼이 다니는 길도 뻔하다.
일반인에게는 안 보일지라도 우리 경찰에게는 그 길이 보인다. 외지에서 들어오는 범인은 정수기에서 이물질을 걸러 내듯 검문소에서 걸러내고 가끔 도내 범죄꾼이 일을 저지르기라도 하면 끈질긴 과학 수사요원이 곧바로 잡아낸다.

범인은 반드시 잡히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좋은 생각과 건전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 것이며,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범죄는 훨씬 많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 강원도,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고장에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피곤한 심신을 말끔히 하고 바른 생각, 좋은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감자바위가 금바위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치안 청정 지역을 만들어 살기 좋은 강원도, 찾고 싶은 강원도를 만드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자고 다짐해 본다.

강원도지방경찰청장 전 용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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