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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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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62 작성일 2002-08-27 0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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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명서]김대통령 사과하고 장 총리서리 사퇴하라
작성자 공무원노조
내용
[성명서]김대통령 사과하고 장 총리서리 사퇴하라

자질 없는 총리서리 임명으로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김대중 대통령은 90만 공무원에게 공개사과 하라!!!

'新 맹모삼천지교' 발언으로 공무원을 조롱거리로 만든
장대환 총리서리는 즉각 사퇴하라!!!


장상 전 총리서리 인준 부결에 이어 새로 임명된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해 또 다시 사퇴여론이 들끓는 사태를 지켜보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과 참담함을 느낀다.

공무원노조의 분노와 참담함이 이토록 큰 것은 국무총리가 대통령 명을 받들어 행정부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사실상 공무원들의 수장이며, 얼굴이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는 애초 총리서리가 여성이라거나, 젊은 50대 기업인출신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편협된 눈으로 보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능력과 도덕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상 전 총리서리가 인사청문회와 여론검증을 통해 총리직을 원만히 수행하기에 부족한 인물로 드러난 데 이어, 또 다시 대통령이 심사숙고해서 임명했다고 하는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가 실시되기도 전부터 도덕적으로 '함량미달'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와 90여만명의 공무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특히 장대환 총리서리가 자녀들을 강남 8학군으로 위장전입 시킨 일에 대해 "맹모삼천지교로 이해해 달라"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심한 모멸감마저 느낀다.

이러한 인물이 공무원들의 수장이 됐을 때 어떻게 국민들이 우리 공직사회를 신뢰할 수 있겠으며, 이런 인물이 어떻게 공무원들에게 청렴결백하고 공정한 행정집행을 주문할 수 있겠는가.

이에 공무원노조는 온 나라 국민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형편없이 부도덕적 인물을 공무원들의 수장으로 임명하려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은 부도덕하고 총리직 수행능력이 의심되는 총리서리를 연거푸 임명함으로서 묵묵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90여만명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잘못에 대해 정중히 공개 사과할 것이며, 장대환 총리서리를 즉각 사퇴시켜라.

만일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무원노조는 모든 공무원을 대표해 공무원들의 명예를 극심하게 실추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물어 강력한 항의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아울러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가 더 이상 정치권의 시녀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다.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모든 정보망을 가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부동산 투기 혐의나 위장전입 같은 기초적인 사실도 무시한 채 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공무원노조의 생각이다.

공무원노조는 정치권이 나라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공직사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던 구 시대의 행태를 버리고, 공직사회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공직사회 민주화와 부정부패 추방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는 공무원노조를 하루빨리 인정하는 일만이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흔들림 없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첩경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02년 8월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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