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광덕계곡 2002년 8월 25일의 모습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계곡'의 모습입니다.  개울의 돌을 파다가 자연석 제방을 쌓았는데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온데 간데가 없고 그냥 평범한 개울의 모습입니다.  계곡의 물은 위로부터 굽이치고 쏟아져 내리기도 하고 소에 고였다가 폭포가 만들어지고 하는
가운데 정화가 되어 산소가 생기고 수온이 유지되어 비로소 각종 귀한 물고기들이 살게 되는데, 그런 곳은 지금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물이 따스한 느낌이 들 정도로 예전의 차가운 느낌이 없었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광덕계곡! 그 이름값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삼일계곡'은  같은 계곡의
옆줄기인데 인위적인 개발이 거의 없어 자연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으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방을 쌓고 길을
닦고 다리를 놓더라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개발을 하였다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광덕계곡 주변에는
음식점과 민박집들이 많이 있는데 관광객의 발길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 없으니 당연히 발길을
딴곳으로 돌릴 수 밖에.... 실제로도 어느 민박집주인은 매상이 개발전보다 2/3정도로 줄었다고 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이를 교훈으로 삼아 우리나라의 계곡들이 자연이 살아있는 계곡으로 보존이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그것이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계곡지키기운동본부 www.ccg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