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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49
작성일 2002-09-05 11:22:27
| 제목 | <성명> 피해지역 방문 고위직들은 자중하라!! |
|---|---|
| 작성자 | 강원본부 |
| 내용 |
태풍 “루사” 로 인해 강원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여러 사람이 세상 어떤 것보다 귀중한 생명을 잃었으며, 가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고, 논과 밭은 모래밭이 되어버렸다. 아무것 하나 건지지 못하고 몸만 간신히 빠져나온 피해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먼저 이번 태풍으로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피해를 당한 많은 피해민 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 우리 공무원노조 강원본부는 위로의 뜻을 말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표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모든 역량과 힘을 동원해 피해복구 활동에 나서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눌 것임을 밝힌다. 우리는 물질적 도움 뿐 아니라. 직접 피해 현장으로 들어가 하루빨리 피해민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주를 이루는 우리 노조가 피해 현장으로 들어가면서 정치인,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한가지 당부해 두고 싶은 말이 있다.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이루어지고 피해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 물질적 도움을 총 동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피해 현장 답사한답시고 한창 복구활동을 해야할 바쁜 일선 공무원들을 거느리고 건성으로 돌아보며 사진 찍고, 정신 없는 피해민들과 악수나 하고 돌아가는 행태는 이제 제발 그만두길 바란다. 피해민들이 바라는 것은 직접적인 도움과 철저한 예방이지 사후 약방문 격인 위로나 격려가 아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차라리 국회나 정상화시키고, 지원 대책과 예방대책을 구상하는 게 국민과 피해민들을 위해 훨씬 바람직한 일이라 여겨진다. 우리는 이번 복구활동에 들어가면서 현장을 방문하는 정치인들과 고위직 공무원들의 행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지켜볼 것이다. 누가 보아도 허세부리기 방문이라는 것이 드러난다면 단호히 배척해 나갈 것이며 그가 과연 정치인, 고위 공무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다. 피해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리는 정치인, 고위직 공무원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정부는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모든 지원을 다 해주길 바란다. 2002. 9. 5.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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