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행복한 마음, 신나는삶, 밝은 화천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조회수 2513 작성일 2001-04-10 09:57:53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왜, 또 다시 ‘산 소주’를 말하는가?(성희직의원님 홈에서 푼글)
작성자 산사랑
내용













   동향의 고교야구팀 응원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프로야구가 출범하고부터는 지역연고팀을 응원하며 매 경기 승패에 울고 웃곤 한다. 요즘은 또 메이저리그에서, 그리고 여자프로골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찬호, 박세리선수 등 우리나라 선수의 멋진 경기를 보며 그나마 '사는 재미를 느낀다'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그렇다면 우리 강원도의 전국최고, 세계최고인 선수는 누가 있었는가? 마라톤영웅 황영조, 테니스계의 유망주 이형택이 있고, 지난 전국 동계체전에서는 초등학생임에도 대회MVP로 선정된 고성군 흘리분교의 스키선수 정동현, 정혜미가 있다.
그리고 연애인 중에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원빈'이가 우리 '강원도 산'이다.



이렇듯 내가 잘 아는 사람, 우리고향사람, 우리나라사람이 최고가 되고 유명해지고 성공하였다는 소식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 강원도는 인구가 적다보니 인적자원은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우리 강원도에도 전국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것이 있다.

강원도의 맑은 공기
강원도의 '산' 강원도의 '물' 강원도의 바다, 공기 등 맑고 깨끗한 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자연경관만 가지고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강원도의 자원을 이용한 전국최고의 제품,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만들어 팔아야한다. 이것이 강원발전이요, 강원도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



그 동안 우리 강원도의 농공단지에는 왜 대부분 공해산업, 사양업종, 가내공업 수준의 소규모공장이나 들어서고, 정책자금만 타먹고 달아나 버리는 부도업체만 몰려들었던가? 이는 무엇보다 제조업을 하기에는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등, 제반 여건이 열악한 것이 주된 이유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 강원도에는 몇 십 명 고용하는 공장하나 유치하는 일도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실정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도내에서 가동중인 공장과 기업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한번 도와준 적이 있었던가??



   그렇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강원도민들이, 그리고 강원도행정이 강원도에서 공장과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기업이 잘된다면, 그것은 새로운 공장하나 만드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어렵고 힘들 때 도와주기는커녕, 사소한 문제로 상품을 외면하고 '찬조금 적게 낸다고' 기업을 욕한다면 누가 이러한 강원도에다 공장을 만들고 기업을 하고 싶겠는가?


<강원도에서 공장을 세우면 지역주민, 나아가 강원도민들이, 그리고 행정과 의회까지 나서서 적극 협조하고 도와준다>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에서 기업을 하고싶어할 것이다. 도의원인 내가 강원도의 대표적인 상품, 강원도에서 만든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 소주' 홍보에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도 바로 그러한 생각 때문이다.



얼마 전에 도의회교사위원회에서 강릉에 있는 '그린소주' '산 소주' 공장에 현지시찰을 갔었다. 오폐수방류시설이 전국최고로 잘되어있다 하여 실태조사차 들렀던 것이다. 공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 자리에서 참으로 가슴 뜨끔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때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린소주'는 경쟁소주인 '참이슬'에 시장을 빼앗겨 '98년 '99년에 비해 2000년에는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한다. 결국 종업원을 100여명이나 구조조정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생산량이 줄어 회사가 어려운 것이야 해당기업의 경영상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자리를 잃은 종업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문제와 100여명의 실직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타격은 지역문제요, 나아가 '도민의 문제'가 아닌가?



공장이 강원도에 있고, 300여명의 종업원 대부분이 강원도사람이고, 강원도에 세금을 내고, 또 연간 수억 원을 들여 '핸드볼 팀'을 운영하는 등 <강원도에 대한 기여도>가 강원도에서 그냥 제품만 팔아먹는 다른 소주회사와는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지역행사에 찬조하는 것이야 다소 많고 적은 차이가 있을 뿐 어느 회사나 하는 일이다 .

강원도의 맑은 물
그렇지만 '산 소주'는 우리 강원도의 자원으로, 강원도가 자랑하는 '물'로 제품을 만든다는 도민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술이다.



지금 소주시장에서 '진로소주'는 전국적인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나머지 10여 개의 소주는 대부분 '지방소주'라는 생각에 자기 지역 외에는 판매에 한계가 있다고 들었다. 두산경월에서 새로 '산 소주'를 내면서 많은 고심 끝에 '경월' 두 글자를 뺀 것도 '지방소주'란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진로소주처럼 <전국 어디에서도 먹히는 소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때문인 것으로 알고있다.



두산경월은 최근 1 2년 정도 회사가 어렵다보니 때로는 경쟁사보다 지역행사 찬조금도 적게 내는 경우도 있어, 강원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또 판촉 활동과 마케팅에 실패하여 전국적으로는 '참이슬'에 상당한 시장을 뺏겼다고 들었다. 이점에 대하여는 두산측에서도 반성하고 개선, 보완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도민들도 두산경월이 발전하려면 '지방소주'가 아닌 '전국적인 상품'이란 이미지를 심어야하기에, '산 소주'에 '경월' 두 글자를 뺀 것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부터 매력적인 남자 최민수가 광고모델로 나와 <소주와 녹차의 깨끗한 만남 山 >이란 광고카피를 앞세워 '산 소주' 홍보를 하고있다. '산 소주'가 나온 지 불과 2개월 정도밖에 안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산 소주는 맛이 한결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하다"는 반응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다.



이제 단순히 '강원도에서 만드는 술'이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소주의 맛으로도 확실한 상품경쟁력을 가진 '산' 산 소주!!

두산에서도 "소주 맛과 제품경쟁력이 뛰어나 한번 마셔본 사람들은 다시 산 소주를 찾게될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전국에서 연간 4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우리 강원도! 이러한 강원도에서의 '산소주 인기' '산소주 바람'은 전국에 '산 소주'를 알리는 상당한 홍보효과가 있음이 분명하다.

소주시장은 이제 '산 소주'와 '참이슬'간에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강원도민들이 어디를 도와야 하겠는가?



강원도의 시원한 바다
강원도의 자랑, 강원도의 경쟁력인 '산'과 '물' 이러한 우리 강원도의 자원으로, 강원도에서 만든 소주라서 그런지 술맛도 기분도 특별한 산 소주!!!

이렇게 긴 시간 술 이야기만 하다보니 소주한잔 생각이 난다. 그래! 오늘 저녁 술자리에서 이렇게 크게 한번 소리쳐보자!!

"아줌마 여기 산 소주 몇 병 더 가져와요!"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희직의원 e mail(sky9154@yahoo.co.kr)

파일
댓글 쓰기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