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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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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57 작성일 2001-05-11 0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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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換骨奪胎
작성자 저승사자
내용
사고파괴를 통한 시스템을 확 바꾸자.(좋은글이라 이웃동네에서 펐습니다)

우리는 유교문화의 잔재인 수직적 인간관계에 얶매여서 살고있다.
이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접근하여 우리를 세뇌시켜 버렸다.

우리가 사회생활의 첫 단추를 초등학교에 가서 끼우는데 이부터 잘못 끼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곰곰이 지난 과거를 생각해 보라. 제일 먼저 하는게 무엇인지?

선생님이 코흘리게 어린아이들을 모아 놓고 제일 먼저 시키는게 바로 앞으로 나란히다.
이는 앞사람은 뒷사람을 상관하지 않고 말 그대로 앞만 보고 줄서라는 뜻이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한 수직윤리는 학창시절 내내 강요당하다가 직장생활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이런 것들이 있다.

첫째, 단지 명령만 있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일 앞에 서있는
자하고만 약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질뿐 둘째 줄부터는 눈조차도 마주칠 수 없다.

둘째, 조직속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한 사회구성원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맨 앞에 서있는 자는 오로지 내가 최고라는 우월의식으로 뒷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없이 자신이
서있는 곳이 줄의 근원지라고 생각하고 선다. 그다음은 앞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서고, 그그다음은
앞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선다. 여기에서 어떤 인간의 정이 새록새록 돋아날 수 있을까?

셋째, 오직 복종만 있을 뿐이므로 줄이 비뚤어졌더라도 그대로 따라 선다는 것이다. 만약 뒤에
있는 자가 보았을 때 중간의 줄이 틀렸다고 자신이 새롭게 정립하여 줄을 서는 것은 반항이며
비윤리라고 과감하게 배척당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오랜 시간동안 이를 아무 문제의식없이 받아들이다 보니 인간관계가
오로지 수직윤리에 의하여만 이루어진다고 믿어버리고 오랫동안 잔존하다보니 이것이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착각하고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조금만 개조하면 좋은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그건 바로 좌우로 나란히다.

좌우로 나란히는 한 사람을 앞에다 두고 행으로 서 있기 때문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분명히 이루어진다.
또한 평등의식을 배울 수 있으며, 좌우로 살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류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알량한 권력을 한움큼 쥐고 벌벌 떨고 있는 기득권자들이여!

지금은 우리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이런 수직윤리나 시스템의 틀로 우리들을 절대 가두어 둘 수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라. 그것은 바로 공익을 저버리는 죄악이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낡고 썩어빠진 시스템으로 이 조직을 운영하려는 사고들을 저 무욕의 강으로 서슴없이 집어던져라.
그러면 자유가 그대들의 눈앞에 찾아 올 것이다.

쌍생(雙生)의 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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