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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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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66 작성일 2001-05-14 08: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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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답하다 내가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작성자 대성산
내용
부공연 홈피게재글:

며칠전 이름 석자가 친절공무원으로 구 홈페이지에 오른 것을 보고 매우놀랐다. 홈페이지에
이름이 올랐다는 그 중량감때문일까? 아니면 당치도 않는 친절공무원이라는 타이틀의
어처구니없음(?)의 충격때문일까? 정신을 차리고 내가 왜 이렇게 놀랬을까 생각을 해보니
그 것은 기쁨보다는 불친절공무원이 안되었다는 안도감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매일 같이 각종 억지와 협박과 욕설속에서 불친절공무원으로 낙인찍힐까 전전긍긍하던 차에
친절공무원으로 이름이 오른것이 오히려 "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고 가슴만
쓸어내린 결과가 되었다.

소인배를 친절공무원으로 추천해주신 분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그 어느것도 반갑지 않다.
다만 억지와 소탐보다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배려와 양보가 성하였으면 좋겠다.

답답하다. 공평무사 보다는 개인의 사감이 민원이라는 허울을 쓰고 자판위에서 친절,불친절
장단을 두드리고 그 장단에 맥없이 흔들이는 불쌍한 동료들..

걱정이다. 곧 또 담당업무의 납기가 시작되는데 어떤 민원이 생길까. 이번에는 인터넷이라는
놀리기 좋은 마당에서 어떤 꼭두각시가 되어 놀아날까?

무섭다. 어제는 친절공무원, 오늘은 불친절공무원. 던져지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처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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