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행복한 마음, 신나는삶, 밝은 화천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조회수 1477 작성일 2001-06-14 08:29:47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화천에선 이런일 없기를
작성자 공직협
내용
연일되는 가뭄극복에 고생하고 화천에서는 아래와 같은 일로 욕먹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아래 글은 행자부 홈페이지 글입니다.

====================================================================

게 시 자
김광원
게 시 일
2001.06.14 06:19

제목 : 행자부장관님 고창에 가뭄들고 논에 불지를무렵 수박드시러오쇼

존경하는 장관님!

이곳은 고창입니다.

저수지의 물은 겨우30% 정도 남았다 합니다.
그거도 10%는 저수지의 유지보수문제로 용수가 불가능하다는데요?
저희들이 쓸수 있는 농업용수는 겨우 20% 안팍인데...

아마 한달 후부터는 밭에 작물은 고사하고 논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하여 갈라진 틈새로 어린아이들이 들
어가서 축구 연습하다 발목 삘까 걱정이 되는군요,,

이곳고창은 수박으로 유명 하잖습니까?

94년 가뭄 때 시원한 그늘아래서 수박 먹기 위함인지 사유는 모르겠으나...

모모 국무총리께서
저희 지역 고창군 흥덕면 사천리 평야지대에 오시기 직전...
그렇잔아도 한방울 의 물이라도 구하기 위해 3~4km 나 되는 양수호스를 사다가 농로 논두렁 깔아놓고 포크레인으로 10여미터 하천바닥을 파고 틈새로 새어나는 물한방울 물한방울 모터로 물을 뿜어서 양수기로 저희농지에 물을 보내는 중...
위대하신 국무총리께서 확인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총동원되여 하루종일 양수를 못한 적도 있습니다,

목안에 갈증보다..우리농지에 가뭄이 더 심해 골이 나있던 시기에 맞춰서,,,
그 총리님은 얼굴에 먹칠을 했는지 화장을 했는지 약간 새카맣게 해서 오셔서 진두지휘하시며 비양기로 물을 한바가지 갖다가 인근 농지에 두어번 뿌리고 갔는데...
그런데 비양기로 물뿌리는 장면이랑 총리께서 농민들이랑 악수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기자들이 더 밉습디다.

더욱 미운건 그 기자들인지라 홧김에 술 먹은 탓도 있었지만 ...
기자가 촬영하는 카메라를 농로에 놓고 도치로 콩가루를 만든 일이 있습니다.

그 후
농민들에게 관정을 파도록 권장하고 지원했는데...
논에 벼가 빨갛게 타죽은 뒤에 지원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물론 그때라도 감사하지만,,싸라기라도 먹을 수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재해대책이란 ?

재해를 막는 게 목적이 아니고... 불난집 고스란히 불타고 난뒤 불꽃 두어 개 끄려고 소방차동원하는게 재해대책 입니까?

여튼 뒷이야기지만...
이곳을 다녀간 총리님 시원한 인공폭포에 발목 담그고 울창한 소나무그늘아래서,,,,
고창수박 드시며 감탄을 여러번 했다는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창수박이 이렇게 달고 시원한 줄 몰랐답니다.

행정자치부 장관님!!!

가만히 계십시요^^
이곳저수지 한복판복판에 메밀 심을 무렵이면 아마 수박이 나올겁니다.
메밀은 가뭄에 잘 견디며 가뭄으로 인해 콩이나 여타작물이 말라 죽을때 메밀을 심는답니다.

장관님께서도 메밀 심을 무렵이면,,,
비양기 한대 끌고 와서 농지에 두어 번 물좀 뿌려주고 기념촬영도 하시고...

시원한 인공시냇물에 발목 담그고 시원한 소나무그늘아래서,,,
고창수박 쪼개놓고 고창 판소리도 두어 가락 들으시고 ...
놀다 점 가십시요~~~


고창군 농민 김광원 이가.....행정자치부장관님께~~~~~~~
파일
댓글 쓰기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