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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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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53 작성일 2001-07-27 08: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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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지금 부산역으로 간다
작성자 정의사자
내용
◎ 이름:바다사랑
◎ 2001/7/27(금)

우리는 지금 부산역으로 간다

나그네 2명이 길을 가다가 곰을 만났는데 그중 한명은 재빨리 나무위로 도망가고 다른 한명은 미쳐 피하지 못해 길에 그냥 엎드리고 말았다. 곰이 다가와 냄새를 한 번 맡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사라졌다. 곰이 가자 나무위의 나그네는 땅위로 내려와 곰이 뭐라고 했는지 물었다. 엎딘 나그네는 곰이 한 이야기라며 "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가는 사람을 친구로 둔 당신이 애처로와 잡아먹지 않았다"며 들려주었다

다아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대회가 7.28. 부산역광장에서 열립니다. 과연 우리의 친구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데 당신은 나무위로 올라가는 사람은 아닙니까. 저 바보같은 엎드린 친구를 위하여 옆에 엎드려 줄 수는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나무위의 다른 친구들이 우리의 뒷모습에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나무에서 내려와 곰을 향하여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누구앞에서도 무릎을 꿇을 수 없는, 내가 무릎을 꿇어야 할 대상은 오직 조국뿐인 것을.....그래서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공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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