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행복한 마음, 신나는삶, 밝은 화천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조회수 814 작성일 2001-08-21 02:50:06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환경농부의 삶을 그린 본격농사소설 <농부>
작성자 한상도
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소설 <農夫>의 작가이자 발행인인 한상도입니다.
먼저 이같은 글을 올리는 것이 어렵게 쓰고 힘들게 만든 <農夫>의 마케팅을 위한 것임을 솔직히 밝힙니다. 그러나 또한 그것이 극심한 자연재해 속에서도 묵묵히 땅을 갈고 씨를 뿌린 이 땅의 4백만 농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길이기 때문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여름 전국을 돌아다니며 환경농사를 짓고 있는 많은 농부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게 참으로 많은 것을 일깨워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농사는 힘들고 고달픈 일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제게, 그분들의 의식이나 활동은 신선한 감동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자연철학자였으며, 몸으로 실천하는 환경운동가였으며, 하늘의 뜻을 읽고 거기에 따를 줄 아는 도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럴 즈음 최인호씨가 쓴 <商道>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商道>를 읽고 느낀 감회는 그분들에게서 받은 감동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분들의 삶은 상인들의 삶보다 훨씬 값지고 감동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펜을 들었습니다. 상인들의 삶이 저토록 세상에 화제가 되는데, 그보다 훨씬 값진 감동을 주는 농부들의 삶이 어둠 속에 묻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렇게 일년 가까운 시간을 두문불출하며 보냈고, 마침내 소설 <農夫>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출판에 대해 문의했을 때 그 계통에 몸담고 있는 지인은 제목에서 만이라도‘農夫’니,‘農事’니 하는 단어는 빼라고 충고했습니다.‘農’자만 봐도 독자들은 촌스럽고 뒤떨어지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인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고, 그 댓가로 제 스스로 출판사 등록을 해서 발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답답하고 막막한 것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혼자 밤잠을 설치며 책을 쓰고 만들기는 했지만, 이를 알리는 것은 제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인쇄 또한 빚을 내 감당한 마당에 비싼 광고료까지 부담할 경제적 능력이 제게는 없었고, 발로 뛰어다니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 기사 게제를 요청하는 장문의 서신을 보내기도 했지만,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農夫>라는 글자 한 자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알려드릴 수 있기에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農夫>에 대한 가치 판단은 여러분께서 하시겠지만, 그보다 먼저 <農夫>라는 소설이, 농부들의 삶과 애환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은 저의 의무이고, 이렇게 사이버공간을 통해서라도 그 의무를 다할 수 있기에 행복할 따름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잠시 <農夫>의 홈페이지(home.megapass.co.kr/~sdhan63)를 방문해 주십시오. 오셔서 둘러보시고 읽어볼만 하겠다 싶으면 한권 구입해 읽어주시고, 읽어보니 괜찮다 싶으면 여기저기 소문 좀 내 주십시오.
농부들의 삶을 다룬 책도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고, 농사도 아름답고 가슴찡한 사랑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많은 방문을 기다리겠습니다.

<農夫>의 작가겸 발행인 한상도(T.031 459 1291, 011 894 8821)
파일
댓글 쓰기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